교역조건의 의미
교역조건(terms of trade)이란 수출품과 수입품의 교환비율로서, 무역계약시에 채용되는 정형거래조건(trade terms)과는 다른 의미이다. 교역조건은 무역이익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서 산출기준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되고 있다.
교역조건의 종류
1) 상품교역조건
상품교역조건은 순교역조건(net terms of trade)이라고도 한다. 상품교역조건은 기준연도 대비 비교연도의 수입가격변화율에 대한 수출가격변화율을 비교하여 산출하는데, 그 수치가 100 이상이면 교역조건이 유리해졌다고 말할 수 있다.
즉 가격만을 고려해서 볼 때, 기준연도에 비해 동일한 수출량으로 더 많은 수입을 해온 것으로 그만큼 더 높은 가격으로 수출되었다고 보면 된다. 또한 그 수치가 100이면 불변, 100 이하면 불리해졌다고 판정한다.
2) 총교역조건
충교역조건은 기준연도와 비교하여 비교연도에 수출입상품의 교환비율이 어느 정도 변했는지를 가지고 측정된다. 총교역조건은 그 수치가 100 이상이면 일정량의 수출로 기준연도보다 비교연도에 더 많은 양을 수입하였다는 의미이므로 교역조건이 유리해진 것을 의미한다. 또한 그 수치가 100이면 불변, 100 이하면 불리해졌다고 판정한다.
총 교역조건 - 수입수량지수/수출수량지수 = (비교연도의 수입량/기준연도의 수입량)/(비교연도의 수출량)/(기준연도의 수출량)X 100
3) 소득교역조건
소득교역조건은 한 나라의 수출액으로 얼마만큼의 외국물품을 수입할 수 있는가를 측정해 주는 지표로서, 이를 수입능력지수 또는 수출구매력이라고도 한다. 소득교역조건이 개선되었다고 하는 것은 기준연도에 비해 비교연도에 증가 된 수출량으로 더 많은 수입량을 수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4) 요소교역조건
요소교역조건은 교역되는 재화에 투입된 생산요소의 생산성 변화까지 고려한 교역조건지수로서 여기에는 단일요소교역조건과 이중요소교역조건이 있다.
단일요소교역조건(single factorial barter terms of trade)은 한 나라의 수출산업 또는 수출품에 투입된 생산요소만을 고려한 것으로 상품교역조건에 수출부문의 생산성지수를 곱하여 산출한다.
단일요소교역조건 = 상품교역조건 x 수출부문의 생산성지수
여기에서 생산성지수가 높아진다는 것은 수출산업부문에 투입되는 생산요소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생산성지수를 통해 생산요소 한 단위당 무역이익의 변화를 알 수 있다.
즉, 상품교역조건이 악화되더 라도 수출산업의 생산성 향상이 더 크게 이루어지면 단일요소교역조건은 개선될 것이다.
그 다음 이중요소교역조건(double factorial barter terms of trade)은 자국 수출 품의 생산성 변화율은 물론 상대국 수출품의 생산성(이는 수입상품의 생산성) 변화율을 고려한 것으로서 다음과 같다.
이중요소교역조건=상품교역조건X(수출상품의 생산성지수)/(수입상품의 생산성지수)
이중요소교역조건이 개선되었다고 하는 것은 수출상품에 투입된 국내의 생산 요소 1단위로 수입품에 투입된 외국의 생산요소를 더 많이 교환할 수 있다는 것 을 의미한다.